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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탐방

Anchor Protocol, $ANC, 앵커 프로토콜 코인 탐방

by kosaeram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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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코마캡 500위는 앵커 프로토콜입니다.

앵커 프로토콜은 정말 애증의 코인인데요, 올해 5월에 있었던 루나 사태에서 사람들을 절망에 빠트렸던 가장 큰 축이었을 것 같습니다. 기존 루나 생태계에서의 대출, 예치, 담보 등을 제공하는 프로토콜인데 무엇보다 스테이블 코인이었던 UST에 20% 연이율을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에 루나의 수많은 dAPP들은 앵커 프로토콜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루나 생태계에서는 그 영향력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정석적인 루트라면, 루나를 앵커프로토콜에 담보 잡아놓고 UST를 대출해서 그 UST를 앵커프로토콜에 연이율 20%로 예치시킨 다음에 예치시킨 증서로 발급되는 aUST를 가지고 다른 곳에서 또 가지고 놀거나 단순히 청산 리스크 관리만 좀 해주면서 UST를 뿔리기도 하는 등 루나 생태계에서 조금이라도 발을 들여본 사람이라면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는 프로토콜입니다. 나름 많은 유틸리티가 있었겠지만 일단 앵커프로토콜 코인 ANC의 활용처는 앵커 프로토콜의 거버넌스 코인 및 코인들을 담보해놓았을 때 ANC로 보상을 받는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워낙 ANC 중심으로 돌아가는 프로젝트들이 많다보니 ANC-LUNA, ANC-UST 등으로 LP풀 굴리는 프로젝트도 꽤 많았었구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희망회로를 불태웠던 만큼, 루나가 무너졌을 때의 그 충격도 어마어마했습니다. 

1~3$를 왔다갔다하며 나름 입지를 다지고 있었던 앵커 프로토콜 코인은 루나 사태를 기점으로 루나와 함께 회복 불가능해보이는 수렁 속으로 빠지게 됩니다. 다만 거의 몇십만 토막이 났던 루나에 비해 앵커 프로토콜은 그렇게까지 떨어지지는 않았는데요, 이는 거의 무한 발행에 가깝게 찍어내서 다시는 원래 가격으로 못 돌아갈 루나가 비정상적인 것이지 2달러부근에서 0.08달러까지 떨어진 앵커 프로토콜도 사실상 러그에 가까울 정도로 파멸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앵커 프로토콜은 모든 서비스가 중지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UST의 연이율 지급도 사이트에

이렇게 나와는 있는데 아예 안 주고 있습니다.. 현재 추가적인 예치도 불가능한 상황이고 루나 사태 거의 직전에 결정되었던 최소 이율 보장인 15%가 뭔가 아련하게 느껴지네요.

 

6월 8일 올라왔던 이 앵커 프로토콜 중지 트윗을 마지막으로 트위터도 더이상의 글 업데이트가 없는 상황입니다.

 

차트는 보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을 정도로 그냥 죽어버린 상태이고

바이낸스 거래창에 들어가면 이렇게 경고창이 뜨고 있을 정도입니다. 

 

현재 기존의 루나인 Terra classic과 새롭게 나온 Terra 두가지로 나뉘어졌음에도 새로운 Terra에서는 따로 특별한 스테이블 코인을 쓰지않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Terra로 옮겨갔던 다른 프로토콜들과 달리 앵커 프로토콜은 현재 Terra Classic에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새로운 Terra에서는 UST같은 루나만의 스테이블 코인도 없기 때문에 옮기는 것이 의미가 없기도 하구요.. 아직까지 남아있는 아주 소규모의 무리들에서는 Terra Classic (LUNC)를 어떻게든 살려보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아주 소규모입니다.) 이 움직임이 유의미하지않는 이상, 앵커 프로토콜은 이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 같습니다..

 

아주 큰 규모로 20% 이자와 함께 많은 사람들의 희망을 태워줬던 만큼 의미는 있지만 현재로써는 2개월째 방치되고 있어 사실상 어떤 유틸리티도 없는 안타까운 코인입니다. 다만 아직 TFL (테라폼랩스)에서 앵커 프로토콜을 중심으로 한 무언가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월급계좌로 보이는 LUNC 주소에서 일정량의 앵커가 계속 여전히 흩뿌려지고 있다네요.) 뭔가 어떻게든 하고있는 것 같긴 합니다. 물론 현재 상황으로만 보면 이대로는 아무 희망이 없지만.. 일단 다음 포스팅에서 무엇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짤막하게 확인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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