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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칼럼

EVM이란 무엇인가.. (Ethereum Virtual Machine)

by kosaeram 202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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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또는 이더리움 계열 코인들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는 용어인 EVM (Ethereum Virtual Machine, 이더리움 가상머신)은 도대체 무슨 용어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가상머신이라고 하면 윈도우 안에서 또다른 윈도우를 실행하는 가상윈도우로 (윈도우 환경을 쓰기 위해서 맥북에 윈도우를 띄우는 것이나 예전 2000년대 초반 고전게임을 돌릴 때 쓰던 예물레이터도 비슷한 개념입니다. ) 많이들 들어봤을 단어인데요, EVM 또한 이 가상윈도우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EVM, 이더리움 가상머신은 마찬가지로 이더리움 체인 위에서 돌아가는 가상머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계열의 코인들은 Solidity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만들어졌는데요, 이 Solidity를 실행시키는 장치가 EVM입니다. 이 EVM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노드 위에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가상머신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이더리움 체인 위에 만들어진 수많은 dapp들에 접근해서 원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 가상머신은 노드를 통해 돌아가고 있는 수많은 네트워크 위에 존재해서 실시간으로 동기화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사용가능하다는 점에서 누구나 얼마든지 무한하게 사용 못하게 만들어놓은 장치가 바로 Gas라는 개념입니다. 이더리움 체인을 한번이라도 써본 적이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더리움 내에서 무언가를 할 때마다 (스마트 컨트랙트) 가스비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 가스비를 통해서 계약을 남기는 행위가 바로 컨트랙트인 것이죠.. 단순히 한 이더리움 지갑에서 다른 지갑으로의 송금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내에서 행해지는 모든 행위가 가스비가 소모되고 이게 이더리움 내에 계약으로써 영원히 기록에 남습니다. 이 단순하다면 단순한 장치로 이더리움 내의 데이터의 충돌, 보안 및 관리를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냥 간단하게만 생각한다면 EVM한테 모든 행동 하나하나를 허락받고 해야하는데, 그 과정에서 EVM한테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면 EVM이 다 대신 해주고 기록까지 남겨주는 느낌입니다.

 

EVM 호환

이전까지 그냥 단순히 네트워크 상에 실존하는 무언가의 개념으로 있었던 블록체인.. 코인이라는 이 존재를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기능과 함께 상당히 다양한 세계로 넓혀주었던 개념이 아마 EVM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때문인지, 수많은 다른 레이어 1들도 EVM이 호환된다 이런 말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는데요.

 

Near, BSC(Binance Smart Chain), Polygon (Matic), Arbitrum, Oprimism, HECO (Huobi Eco Chain), Fantom, Avalnche, Harmony, Tron 등등

 

위 목록들이 모두 EVM 호환 체인들입니다. (몇몇개는 정확히는 아니긴 합니다..) 그래서 가끔 어떤 프로젝트들을 보면 온갖 체인들을 지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EVM 호환이 되기 때문에 쉽게 다른 체인을 지원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EVM이 사실 굉장히 무식하게 어떤 기능을 작동하든 모든 명령어를 번거롭게 작동하여 복잡한 부분들이 많은데 이를 조금씩 입맛에 맞춰 쓰는 체인들도 많습니다. 그 체인들도 결국은 EVM 기반이기 때문에 호환성이 아예 EVM 기반이 아닌 것과는 확실히 있다는 점은 있습니다. 점점 이더리움 체인 하나가 아니라 다른 수많은 체인이 요구되어갈 블록체인에서 이렇게 호환성이 뛰어나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EVM 설명 모식도인데요, 사실 개발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100% 이해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을듯 합니다. EVM이라는 말이 이더리움 코드인 Solidity를 실행시키는 일종의 장치구나, 이 장치가 Gas를 지불함으로써 작동되고 작동된 모든 것이 이더리움에 남는다.. 정도로만 알고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EVM 호환, EVM 기반이라는 사실이 상당히 강력한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점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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