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X 코인 알아보기 2 - 스테이킹

지난 포스팅: 2022.09.18 - [Crypto/소개] - GMX 코인 알아보기

GMX 코인 알아보기

지난 포스팅에서 간략하게 GMX가 뭐하는 코인인지 알아봤다면 이번에는 사용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GMX 스테이킹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두달전부터 스테이킹을 하고있는데, 오늘 마침 FTX와 바이낸스에서 GMX상장소식이 나와서 큰 상승을 보여주었네요.

 

저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다시피 GMX에는 두가지 코인이 있습니다. GMX의 거버넌스 및 실질적인 메인 코인을 담당하는 $GMX와 GMX 내의 LP 공급 토큰인 $GLP가 있고 GMX 내에서는 두가지 모두 스테이킹을 지원합니다.

 

GMX 스테이킹

현재 GMX 코인의 스테이킹 이율은 11.82%.. 크게 구미가 당기는 이율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제살 깎아먹기 디파이 서비스와 다르게, GMX 내에서 제공하는 이 이율은 다름아닌 GMX 내의 수수료를 GMX 스테이커들에게 배분하는 구조입니다. GMX 자체가 스테이킹에 초점이 맞춰진 게 아니라 레버리지가 가능한 탈중앙화 선물거래소이기 때문에 이 거래소가 제대로 돌아간다면 수수료가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고 이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의 일부를 나눠주는 느낌인데요.

 

탈중앙화 거래소라는 개념에서 본다면 dydx에 비해 아직 많이 밀리지만, 한창 뜨고있는 아비트럼의 메인 프로토콜이라는 점과 지금 현재 FTX와 바이낸스에 동시 상장될 정도로 GMX라는 것 자체가 꽤나 주목을 받고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일 것 같네요.

 

 

아무튼 GMX를 아비트럼에서 사든 아니면 거래소에서 사서 아비트럼으로 옮겼든 GMX를 가지고 있으면 바로 스테이킹이 가능하지만, 오른쪽 창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GMX를 스테이킹한다고해서 돈넣고 돈 먹는 식으로 GMX가 그대로 바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크게 Escrowed GMX와 ETH로 보상이 나눠져 나오는데요 (아발란체 GMX에서 스테이킹 시에는 ETH 대신 AVAX가 나옵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거의 반반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일단 ETH는 WETH의 형태로 나오긴 하나 바로 ETH로 바꿔먹을 수 있고 Escrowed GMX가 조금 지독한 것이 실제로 거래가 가능한 GMX로 바꾸려면 1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Escrowed GMX를 이 Vest 창에서 투입하면 Staking된 GMX의 물량이 일부 잠기고 (Escrowed GMX와 GMX 비율이 대략 1:1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1년에 걸쳐서 선형적으로 Escrowed GMX가 GMX로 바뀌는 구조입니다..

 

사이트에 나와있는 예시대로 내가 1000 GMX를 스테이킹해서 어느날 100 Escrowed GMX까지 모았으면, 이 100 Escrowed GMX를 100 GMX로 다시 바꾸려면 100 Escrowed GMX를 Vest에 Deposit해서 1년을 기다려야 비로소 내가 온전히 가진 GMX가 1100 GMX가 된다는 말입니다.. (심지어 1000 GMX를 reserve시킨 상태여야 온전히 vesting이 되기 떄문에 1년은 꼬박 스테이킹에 계속 넣어둬야 합니다.) 물론 그동안 1000 GMX에서 계속해서 스테이킹 이자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1100 GMX보단 많겠지만 여기서 나온 물량을 또 거래할 수 있는 GMX로 바꾸려면 중간중간 계속 Vest에 넣어줘야 합니다. 강제 Lock이 아니기 때문에 스테이킹한 GMX 자체는 언제든지 뺄 수 있지만 보상으로 받은 Escrowed GMX를 내 것으로 만드려면 1년이라는 영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다행인지 더 괘씸한지, Escrowed GMX는 Vest로 GMX로 바꿔먹는 것 외에 Compound의 개념으로 쟁여두는 방법도 있는데요, 

보상으로 받은 Escrowed GMX를 여기다가 Staking하면 GMX의 스테이킹 이율을 늘려줍니다. 고맙게도 GMX 이자의 보상 창에는 이걸 알아서 여기다가 넣어주는 Compound 버튼과 Claim 버튼이 있습니다. Compound를 눌러주면 WETH는 알아서 ETH로 바꿔주고 Escrowed GMX는 바로 여기다가 넣어줘서 GMX 스테이킹 이율을 쥐꼬리만큼 올려줍니다.

 

이렇게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인색함에도 이렇게 인색하게 주는 덕분에 GMX는 이율 자체도 낮고 스테이킹 이자만을 노리고 들어오는 먹튀충들이 많이 없어 가격 변동폭이 위아래로 펌핑이나 덤핑이 크게 없습니다.

GMX의 총 공급량 및 토큰으로 분배되는 양, 스테이킹된 물량 등 이런 모든 정보들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GLP 스테이킹

GLP는 GMX와 달리 토큰의 개념이라기보다는 유동성을 대표하는 일종의 LP이기 때문에 GLP를 buy하는 행위 자체가 GLP를 minting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GLP는 그냥 사는 것만으로 유동성 공급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저도 GLP를 사보지는 않았는데, 그냥 사면 알아서 저 APR만큼 ETH fee도 주는 것 같네요. 저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GLP는 일반적인 토큰의 개념이 아니라 스테이블 코인과 50:50 계속해서 리밸런싱되기 때문에 약간 리스키합니다.